あれこれ

가정노트

앵무센 2023. 5. 29. 23:37

어렸을 때 TV에서 가정노트라는 걸 봤다.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이 다른 숙제 대신 가정노트를 채워오는 것을 숙제로 내주는 장면이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가정노트를 채워오면 됐다.

예를 들어 나의 관심사가 고양이의 특성이라고 한다면 고양이의 특성에 대해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 노트에 작성해가면 되는 것이다. (2장 정도..?)

성인이 된 이후에 여러번 검색해봤는데 '가정노트'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나만 인상깊게 남은 것일까?

이름이 가정노트인 이유도 가정에서 쓰는 노트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관심있는 주제로 노트를 채워가다보면 해당 주제에 대해 지식을 쌓을 수도 있고, 추후에 보면 '내가 이 시절 이런 것에 관심있어했구나' 하고 재밌을 것 같았다.

내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기도 하고, 친구들에게도 블로그를 권장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식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행위만 으로도 생각이 정리되고 뿌듯함도 느낄 수 있고, 쌓여가는 목록을 보면서 충족되는 감정도 있다. (성취감이라기엔 미약할까? 감정이라는 게 주관적인 것이니 어느 표현이든...)

나는 아날로그 노트도 있고, 블로그도 있어서 공유하거나 공개하고 싶은 기록은 블로그에, 나만 간직해도 괜찮거나 그렇게 하고 싶은 글은 노트에 적는다.

글을 못쓴다든가 혹은 쓸 게 없다는 사람들은

진 웹스터나 오스틴이 처음부터 글을 잘 썼으며 태어날 때부터 영감이 넘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하는 거랑 다름이 없다. 차라리 글쓰기를 싫어한다거나 관심이 없다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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