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読書感想文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앵무센 2023. 5. 30. 01:19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을유->양장본 좋다..)
오만한 다아시를 보고 엘리자베스가 편견을 갖고, 서로를 계기로 시작된 자아성찰을 통해 오만함과 편견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
'신사답지 못하다'라는 말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렸더라도 그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다아시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읽으면서 제일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엘리자베스에게 끌리는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엘리자베스를 금세 용서해버리는 다아시를 묘사한 부분이다. 남자친구와 대입해서 읽을 수 있는 대목이어서 재밌었다.
오만은 그럴만한 사람이 부리는 것, 허영은 내세울 게 없는 자가 부리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오만은 다아시의 매력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장난기와 편견도 엘리자베스의 매력인데 오만함과 편견이라는 부정적인 특징들이 서로를 만나고 깨달아가면서 자신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력으로써 다시 발현되는 것이 흥미롭다.
그리고 캐서린 드 버그 여사랑 엘리자베스의 대화는 소설에서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설령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더라도 재밌는 장면 중 하나다. 드 버그 여사는 신분이 높지만 그렇지 못한 성품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엘리자베스 엄마급으로 교양이 없어보인다. 신분이 높다는 차이만 있어서, 까칠하고 지적하길 좋아하는 모습에도 교양이 있다고 보이는 것일 뿐.
펨벌리.. 치유의 공간, 더비셔 chatsworth house 가보고 싶다. 정말 정말 가고 싶다. with him.. 

 

내가 남성이 가지고 있을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자질들을 다아시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대목들, 그리고 위에 말했다시피 남자친구를 대입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p. 97 다아시로서는 그녀에게 이끌리는 꽤 강력한 감정이 있어서 금방 그녀를 용서했고 -.

p. 259 그 모든 부당한 비난들을 용서할 정도로 아직도 자신을 충분히 사랑해 줘서 고마웠다.

 

관찰하길 좋아하는 엘리자베스가 위컴에 대해 뒤늦게 깨달은 점

p. 204 사교의 힘으로 획득한 호감 그 이상의 중요한 미덕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사교의 힘으로 획득한 호감이 아닌, 중요한 미덕을 생각해 보게 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채스워스 하우스 사진으로 마무리

가기 전까지 사진 예쁘게 찍는 법을 마스터해놔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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