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부르디외 취향 관련 글을 읽게 되고, 최근에 뚜렷하게 든 생각인데
취향이 겹치면 좋을 것 같지만 취향이 '너와 나를 구별 짓는' 만큼
고유성을 침범당한 것 같은 은근한 불쾌감이 있다.
취향은 개인의 삶의 방식이고, 애정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나의 독창성이 될 수 있고,
나를 설명해주는 개성이 될 수 있다.
나만의 서사, 나만의 세계가 있고 그걸 중시하는 성향인지라
유대감보다는 독립성, 고유성을 추구하게 된 것 같은데
이 불쾌감(그리 지속적인 불쾌감은 아닌 것 같지만...)의 해결 방안은
나만의 세계를 더 특별하고 나답게 꾸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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