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악마가 조카 악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책이다.
C.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 작가
'명백한 것을 무서워하며 소홀히 여기는 인간의 특성은 정말 쓸모가 있지.'
'네 환자는 어머니가 눈썹 치켜올리는 표정을 어렸을 때부터 몹시 싫어했으니, 바로 그 표정을
환자의 의식 속에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그게 얼마나 꼴보기 싫은지를 일깨워 주거라.
그리고 자기가 그 표정을 싫어한다는 걸 어머니가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다고 믿게 하는 거야.
너만 잘 한다면, 제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아채지 못할 게다.'
'정작 자신은 어머니가 한 말의 어조며 전후맥락이며 숨은 의도까지 꼬치꼬치 따져서 최대한
과민하게 해석하고 반응하게 하거라.'
'자기가 먼저 불쾌한 말을 해 놓고서도 상대가 언짢은 내색을 한다고 도리어 서운해하는
유쾌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원수는 인간들이 현재 하는 일에 신경을 쓰기 바라지만, 우리 임무는 장차 일어날 일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지.'
'제일 좋은 방법은 매일 만나는 이웃들에게는 악의를 품게 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미지의 사람들에게는 선의를 갖게 하는 것이지. 그러면 악의는 완전히 실제적인 게 되고,
선의는 주로 상상의 차원에 머무르게 되거든.'
밀리의 서재로 보고 있는데 종이책으로 사서 또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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