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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여기서부턴 다른 전시- 정영선 조경가 전시를 제외하고 다른 전시에서 좋았던 건 이거. 2차선 도로를 달리는 영상 + '삶은 계속된다' 음악이 흘러나온다. (헤드셋에서) 그림에서 불빛이 나는 거 같아서 신기했다. 이건 유명한.. 여기서부터 좋은 향이 난다. 옆에 있는 향가루 작품 때문인데, 뭐가 써있나 보면서 향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울에 있는 게이바와 클럽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아는 사람들은 알아보고, 모르는 사람들에겐 서로 무관한 단어의 조합으로 보일 것이라고.. 미술관 상점에서 엽서를 발견했다. 미술관에서 나와서 '널담은공간'이라는 카페에서 비건 바닐라라떼를 마셨다. 시럽인데도 맛있었다. 그리고 바닐라라떼 앞에 비건이 붙는 것도 첨 봤다.. 인천으로 돌아와 백화점을 돌고 돌아 짜장면....

あれこれ 2024.04.10

태연의 콘서트 브랜딩 [향]

태연은 콘서트를 할 때 조향사를 섭외해서 콘서트장 전체에 뿌릴 향을 정한.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 스토리까지 정하는 것은 물론 공간에 따라 향도 달라진다고. 첫 콘서트 때부터 하던 거였는데, 내가 알게 된 건 가장 최근의 콘서트 때다. 그 향을 맡으면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그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는데, 가능했던 건 회사에서 태연의 아이디어를 존중해주고, 전반적으로 여러 의견들을 반영해주었기 때문 콘서트 브랜딩이라기 보단 콘서트 패키징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팬들도 태연이 향수에 관심이 많은 걸 알고 있고, 가끔 추천해주는 향수를 좋아해주고, 콘서트에서 나는 향을 좋아해주니까 서로 즐거운 일인 것 같다.

あれこれ 2024.03.30

<꽃자리>, 구상

꽃자리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엮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오늘 오빠에게도 보내준 내가 좋아하는 시 💗

あれこれ 2024.02.29

잘 지은 제목

심리학적으로 이것을 하지 않았을 때 손해 볼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그것을 하게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는데 e.g) 지금 OO마케팅 회사에서 광고를 진행하지 않으면 당신은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지금 안 사면 손해.. 이거 모르면 손해.. 등등 (이것을 함으로써 얻을 긍정적인 효과보다 이것을 안 함으로써 생기는 부정적 효과를 강조) 이런 마케팅 수법이 유명해진 후로도 이게 과연 먹힐까? 일단 손해라는 부정적인 단어에서부터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게 마케팅 수법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는데 본다면 본전보다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말만 번지르르한 것 같고, 본질은 흐려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난 디자인 서치를 매우 자주 하는 편이라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거 모르면 반성하세요. 디자이너..

あれこれ 2024.01.15

아레코레

평소에 즐겨보던 디자이너 유튜브 채널이 있었는데 전 겸임교수&현 디자이너 스튜디오 대표에 디자이너의 권리를 위해 힘쓴다는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아침에 우연히 쓰레드를 보게 되었는데 그 사람이 떠서 보니까 라는 글을 남겼더라 그럴싸하다는 건 그 댓글에 동감한단 뜻이겠지 난 저 방법이 되게 못됐다고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닝겐에게 실망하는 일이란 절망스럽..;; 내가 만들어낸 그 사람의 이미지 -> 따뜻따뜻 디자이너들을 보살피는 선생님st 때문이겠지 사실 그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건데 난 당연히 팀원이 적응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는 댓글에 그럴싸하다고 하는 글일 줄로만 알았다 ㅠ.ㅠ 그나저나 티스토리 행간 왜 이래짐

あれこれ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