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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고흐가 동생인 테오가 아이를 가졌을 때 아기를 위해서 그린 그림인데, 아몬드 꽃은 추운 이른 봄에 처음 피는 꽃이라서 용기와 인내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림의 뜻도 너무 좋다 이 그림이 표지인 책을 구매하고 나왔는데 딱 이 그림을 마주쳐서 너무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집에와서 고화질ver.으로 맥북 배경화면도 바꿨는데 상단바 색상이 오빠가 선물해준 목걸이랑 똑같아서 또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지 💗 이건 오빠가 화이트데이 선물로 초콜렛과 함께 준 item💗인데 넘넘 좋아서 유튜브에 검색해보니까 품절대란에 엄청 인기가 많은 제품이었다. 댓글에도 항상 품절이라 궁금했던 제품이었다고 하구.. 딸바만 써봤는데 향기도 너무 좋구 피부가 정말 생기있어지는 것 같았다! 평생 쓰고 싶어지는 정도 이것도 오빠의 화이트데..

あれこれ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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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 '인생은 불행이 기본이다.'라는 글을 봤다. '원래 다 그런 거니까 괜찮아요~ 조그만 행복이 있다면 다행이죠~'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인생의 디폴트가 불행이라고 생각하면 위로가 되나? 이 글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으면서도 부정적인, 신기한 느낌이 든다. 애초에 인생의 디폴트가 뭐냐고 하면 편안함, 평온함 정도로 대답해야 옳지 않나? 저걸 보면서 내가 불행한 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게 기본이구나 하면서 위로받는 사람이 있으려나? 그런 생각은 위험하지 않나 싶다. 인생에서 불행한 경험이 있었다는 것과 불행이 기본이라는 걸 같은 뜻에서 말하는 거라면 인생에는 이것저것 들어있는데 불행도 있을 거고 행복도 있어요. 누구나 그래요. 라고 하는 게 맞지. 저 한 문장은 보기만 해..

あれこれ 2022.10.22

<구관조 씻기기>, 황인찬

스무 살 때 읽은 시집인데, 좋아하는 부분 발췌 (유독 / 황인찬) '아카시아 가득한 저녁의 교정에서 너는 물었지 대체 이게 무슨 냄새냐고 그건 네 무덤 냄새다 누군가 말하자 모두가 웃었고 나는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었어 다른 애들을 따라 웃으며 냄새가 뭐지? 무덤 냄새란 대체 어떤 냄새일까? 생각을 해봐도 알 수가 없었고 흰 꽃잎은 조명을 받아 어지러웠지 어두움과 어지러움 속에서 우리는 계속 웃었어 너는 정말 예쁘구나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예쁘다 함께 웃는 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는데 웃음은 좀처럼 멈추질 않았어 냄새라는 건 대체 무엇일까? 그게 무엇이기에 우린 이렇게 웃기만 할까? 꽃잎과 저녁이 뒤섞인, 냄새가 가득한 이곳에서 너는 가장 먼저 냄새를 맡는 사람, 그게 아마 예쁘다는 뜻인가 보..

本/読書感想文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