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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쇼펜하우어의 도서/일기/편지를 새롭게 구성하여 엮은 책 독후감은 종이에 썼다. - 좋았던 구절 소개 p.38 하루하루 전력을 다하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은 없다. 보람 없는 날들의 반복으로 최후의 목표가 달성될 리 없다. p. 71 인간의 탐구가 언어와 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인간의 언어는 좀 더 난해해질 필요가 있다. (...) 표상에 대한 고찰은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바라본 것들을 말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순수하고, 명석하고, 가식적이지 않은 언어가 필요하다. p. 118 진리를 구하려는 자는 자신이 진리의 좌표임을 명심해야 한다. p.204 하찮은 것들은 비뚤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은 자신을 비뚤어지게 만드는 추진력이다 (...) 부처는 하다못해 밥을 지을 때도 ..

本/読書感想文 2023.09.01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무라카미 하루키 오빠가 인정한 재밌는 소설책!! 오빠랑 읽어서 백만 배 재밌게 느껴졌다. 마음을 정화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필사도 했다. 겉표지인 게 함정인데 예쁘긴 하다. + 일단 나는 호인데 불호인 사람의 유형을 추가하자면, 나와는 문학 접근 방식이 다른 사람정도 p. 77 그녀는 나가사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자신의 사랑을 내세워 그에게 사랑을 강요하지 않았다. p. 180 사람마다 걷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듯이 느끼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 보는 방식이 다른데 그것을 고치려 한들 쉽게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고치려다가는 다른 부분마저 이상해져 버린다고 말이야. (...) 외부 세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뒤틀렸음을 의식하지 않고 지내. p. 200-201 거짓말을 하거나 ..

2023.08.02

🏄🏻 교보문고 서핑

손바닥 책 넘 예뻐 블랙벨벳 인형이 멋져.. 👆🏻개구리 미시마 유키오, 표지가 아주 멋지다. 이건 책장을 아예 들어서 집에 갖다놓고 싶었다. 나쓰메 소세키, 민트색(웅진출판) -너에게 닿기를- 왼쪽 소세키 전집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변의 카프카 표지가 아주 레트로해서 좋았다. 로맨틱하다고 해서 읽어볼 것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빨간머리 앤 전집 봐서 찍어보았다. 푸바오 지금 교보문고 베스트 99위던데 역시 귀여움이 세계를 지배하는구나. 원래 띠지는 버리는 스타일이지만... 이건 함께 보관해야지

2023.07.20

<개구리>, 모옌

*스포* 독서노트엔 가감 없이 썼는데 조금 절제해서 블로그에 옮겨 적어본다.. 🫠 364표지를 찾다가 현 세계문학전집 364번인 후기를 읽게 된 것과 오빠가 모옌이 노벨문학상 받은 작가라고 알려준 덕에 읽게 됐는데 계획생육이라는 배경 자체가 충격적이기도 하고 초반엔 고모가 나루토에 나오는 츠나데 느낌 나서 꽤 재밌게 읽었다. 뒤로 갈수록 츠나데 느낌은 사라지긴 한다. 대부분은 서신 형식으로, 말미엔 극본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가 연보를 보니 역시 문학 공부를 많이 했고 다작을 했더라...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 가끔 예상치 못한 대사가 나올 땐 경악스럽기도, 어이없기도, 재밌기도 했다. (왕런메이 죽었을 때 고모가 재채기한 건 뭘까) 사실 내 취향과 멀다고 할 수 있지만 재밌다. 왕런메이 죽었을 땐..

本/読書感想文 2023.07.15

<아무튼, 여름>, 김신회

표지가 예쁘다. 플링, 샤인 머스캣, 괌, 초당옥수수, 식물, 맥주 네 캔 등.. 플링(여름 한철 사랑하는 것, 휴가지에서 하는 짧은 연애) 이야긴 재밌었다. 여행하다가 잘생긴 남자와 잠시 놀았던 추억에 대한 것이었다. 책 내용이 대체로 블로그 포스팅 정도의 가벼운 느낌이다. 밀리의 서재 리뷰가 대부분 좋은 걸로 보아 이 부분은 취향 차이인 듯하다. 참고로 이 책 중간중간 페미스러운 내용이 껴있다. girls can do anything이란 문구도 나오는데 하도 꼴페미들이 많으니 이런 문구조차도 거부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작가가 여성 감독의 작품, 여자 배우가 주연인 작품, 여성이 MC인 프로그램, 여성 뮤지션들의 음악을 골라 들었고 여기서 본인의 자신감을 키웠다는 대목에서도, 후배가 ‘이제 남자들이 ..

本/読書感想文 2023.07.09